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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2016)

2016년 10월 25일에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실사영화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으로 북미를 제외한 나라 중 가장 먼저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인 닥터 스트레인지 역에 BBC 드라마 셜록으로 높은 인지도와 많은 사랑을 받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었고 이는 개봉일에 역대 슈퍼 히어로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상영시간은 115분이고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천재 외과의사에서 모든 것을 초월한 히어로로

천재적이고 오만한 신경외과 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의사로서 더이상 수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치료를 하기 위해 매달렸지만, 현대 의학에서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걷는 것이 불가능했던 환자가 다시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된 조나단 팽본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수소문 끝에 그를 찾아갑니다. 조나단은 척추를 다쳐서 걷기 조차 힘들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농구를 즐기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찾아온 스트레인지가 과거에 자신의 치료를 거부했던 것을 얘기하며 냉담한 태도를 보입니다. 스트레인지는 더이상 답이 없었기에 필사적으로 매달렸고, 동정심이 생긴 조나단은 카마르 타지라는 곳에서 수련을 하고 나았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스트레인지는 네팔의 카트만두로 떠났고,  카마르 타지에 들어가 에인션트 원을 만납니다. 에이션트 원은 그에게 믿음을 통해 치료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사이비로 착각한 스트레인지는 분노합니다. 그러자 에이션트 원은 멀티버스를 보여줬고, 이를 본 스트레인지는 자신에게도 가르쳐달라고 뒤늦게 부탁하지만 단박에 거절당합니다.

갈 곳이 없던 스트레인지는 밖에서 한없이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고, 카트만두에 처음 도착해 위험에 빠졌을 때 도와 준 모르도의 설득으로 결국 그 곳에서 수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수련을 하면서도 사고로 생긴 휴유증인 수전증은 계속 됐고 마법은 좀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에이션트 원은 마법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수전증이 아닌 스트레인지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말하며, 에베레스트 한가운데 데려다 놓고 알아서 돌아오라고 말하며 떠납니다. 스트레인지는 그 곳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털 여는 마법에 성공해 카마르 타지르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이후 그는 자신을 괴롭혔던 수전증도 어느 정도 이겨내고, 무시한 속도로 마법을 익혀갑니다.

 

하지만 손은 완벽하게 낫지않았고 스트레인지는 무엇을 위해 마법을 배우는 것인지 웡과 모르도에게 따졌습니다. 그들은 아가모토란 마법사가 만든 런던, 뉴욕, 홍콩 3개의 생텀에서 지구를 위협하는 다른 차원의 다크 디멘션의 우두머리인  도르마무르부터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줍니다.

이를 듣던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목적은 오로지 손을 낫는 것이지 마법 전쟁을 하고자 한 것은 아니라고 하는 순간, 캐실리우스의 공격에 런던 생텀이 파괴가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그 공격의 충격으로 뉴욕 생텀으로 혼자 떨어집니다. 그 곳에서 캐실리우스 일당이 다니엘 드럼을 제압하는 것을 본 스트레인지는 직접 공격에 나서지만,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에이션트 원이 자신들처럼 다크 디멘션에서 힘을 얻은 자로 다크 디멘션과 도르마무와 함께 영생을 살자고 유혹합니다. 큰 부상을 입고 위기에 처한 스트레인지는 겨우 게이트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동하게 되고 의사인 크리스틴에게 수술을 받게 됩니다.

수술이 끝난 후 자신의 이야기를 믿지 못하는 크리스틴에게 게이트를 열어 납득을 시켜 준 뒤 다시 생텀으로 돌아갑니다.

 

뉴욕 생덤에 도착한 스트레인지는 에인션트 원에게 그 곳의 마스터로 지목됩니다. 캐실리우스와 부하들은 더욱 강한 힘을 얻어 다시 돌아왔고 그들과 전쟁 중에 에인션트 원은 죽게됩니다.

그의 죽음으로 정신적 성장을 하게 된 스트레인지는 다른 이들과 도르마무를 막기 위해 홍콩 생텀으로 떠납니다.

 

이미 수많은 마법사와 일반인이 캐실리우스의 공격으로 죽어가고 있었고, 생텀은 파괴됩니다. 그리고 다크 디멘션이 홍콩 하늘 위로 나타납니다. 스트레인지는 아가모토의 눈을 이용해 시간을 되돌려 모든 것을 복구하지만, 캐실리우스의 방해로 결국 생텀은 다시 파괴됩니다. 스트레인지는 도르마무를 무찌르기 위해 다크 디멘션으로 향합니다.

도르마무는 죽음도 시간도 초월한 존재로 그의 공격으로 자신과 거래를 하러 온 스트레인지를 죽입니다. 아가모토의 눈을 사용해 스트레인지 자신과 도르마무를 시간 속에 가뒀기때문에 계속해서 스트레인지는 살아서 돌아왔고, 도르마무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공격에 지친 도르마무는 스트레인지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자신의 추종자인 캐실리우스와 다른 일당을 데리고 지구를 떠나게 됩니다.

 

도르마무로부터 지구를 지킨 스트레인지는 다시 돌아가 윙과 함께 기뻐하지만, 모르도는 스트레인지가 자연의 법칙을 어기는 행위로 대가를 치를 거라는 말을 남기고 다른 곳으로 떠납니다.

 

오만한 천재지만, 마음은 따뜻한 히어로의 매력에 푹 빠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가 처음 개봉했을 때 가장 이슈 중 하나는 주인공에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어울리냐 안 어울리냐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으로 나온 BBC One 드라마 셜록의 팬으로 조금은 찌질하지만 냉정한 판단력과 거침없는 언변을 내뱉는 셜록의 모습을 보면서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개봉하는 날을 굉장히 기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의 평점은 로튼 토마토에만 봐도 신선도 89%로 스토리는 평범할지 모르나 화려하고 인상적인 시각적인 효과에서 많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전투를 할 때 공간이 무한 공간으로 확장된다거나 건물이 상하좌우가 바뀌면서 예측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든다던가 하면서 중력에 의해 사람이 이리저리 치이는 장면은 영화 인셉션을 떠오르게 하면서 가장 인상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의 성격도 처음에는 너무 사람이 잘 나서그런지 인간미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어서, 아이언맨보다 더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근엄하고 진지해서 웃긴 부분이 하나도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하지만 뒤로 갈 수록 자신의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극복하고 받아들이면서, 초월한 듯한 모습으로 변모합니다. 잘난 척하는 성격은 고칠 수 없지만, 내면의 따뜻함이나 뜻밖의 개그도 할 줄 아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이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에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최근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도 등장해 이야기에 핵심이 되는 인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노 웨이 홈에서 피터 파커를 도와주려다가 멀티버스를 열어버려서 세계관이 확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쿠키 영상 중 하나로 2022년 5월 4일에 개봉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예고편이 나옵니다. 거기서 완다를 만나 멀티버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냐는 말을 합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이 멀티버스 속에서 진행될 거라 생각하니 마블 영화를 즐기려면, 정신을 차리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쿠키 영상은 2개인데, 그 중 첫 번째 영상이 토르가 찾아와 오딘을 찾으면 로키와 함께 떠나겠다며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법으로 맥주를 계속 리필해주면서 도와주기로 하는데, 아무렇지 않은 장면인데도 상황을 생각하니 웃겼던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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