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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 섬광의 하사웨이 (2021)

섬광의 하사웨이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소설인 기동전사 건담 : 섬광의 하사웨이를 바탕으로 만든 건담 시리즈 영화로 총 3부작 중 첫 번째 영화입니다. 원작자의 소설은 1989년에 출간되었지만, 30년간 영상화가 되지 않아, 제작 당시 건담 시리즈 중 특히 우주세기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2021년 7월 1일에 화제 속에서 개봉된 이후 넷플릭스에서 지금까지도 절찬 상영 중입니다.

영화의 상영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이고 러닝타임은 95분입니다.

 

선명한 섬광 새로운 세계의 시작

달에서 지구로 향하는 하운젠에 지구 연방 정부의 각 부처 장관을 포함하여 경찰 기구의 인사들 그리고 그 가족들이 타고 있습니다. 그들 속에 하사웨이 노아는 공중 환경 식물학 책을 읽고 있습니다.

 

하사웨이의 맞은편 좌석에는 아름다운 외모의 여성 기기 안달루시아가 옆좌석의 연방군 대령인 케네스 슬렉에게 마프티 나비유 에린을 처치하러 지구에 가냐고 물으며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기기는 케네스에게 마프티 나비유 에린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했고, 케네스는 마프티가 주장하는 지구의 환경보전을 위해 모든 인류가 우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은 어린애의 생각이라며 비판합니다.

 

잠시 후 이들을 태운 하운젠은 지구의 대기권으로 진입합니다. 그 순간 하운젠은 감시 위성의 잔해가 지나갔지만 조종사들은 별 신경 쓰지 않고 자동조종 모드로 전환하여 운항을 계속합니다.

하지만 대기권에 진입하던 중 하운젠을 호위하던 제간 2기가 이탈한 틈을 타고 정체불명의 갸프랑 한대가 접근합니다.

여전히 얘기를 이어가던 기기는 창 밖으로 갸프랑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수상함에 밖을 내다봅니다. 그때 갑자기 하운젠의 천장 해치가 열리고, 총기로 무장한 하이재커들이 안으로 침입합니다.

 

하이재커들은 순식간에 경호원을 모두 사살하고, 조종석까지 장악합니다. 객실까지 포위한 하이재커 중 한 명은 자신을 마프티 에린이라고 밝히며, 하우젠의 연방 각료들을 인질로 삼하 연방정부로부터 돈을 뜯어내 군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말합니다. 이 와중에 나서던 보건 위생 장관이 사살되고, 마프티는 그 옆자리 승객에게 시체를 치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승객도 충격을 받아 아무것도 못했고, 이를 지켜보던 하사웨이가 자신이 시체를 치우겠다고 나섭니다.

마프티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하사웨이는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와 똑같이 저런 가짜들은 해치워라고 외치는 기기의 목소리에 하이재커들을 제압하기 시작합니다.

 

하사웨이의 활약으로 무사히 하운젠은 필리핀 다바오 공항에 비상 착륙하게 됩니다.

공항에 도착한 하사웨이는 경찰 기구의 장관인 핸드리 요크샌을 만나 조사국의 청취에 응해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됐고, 자신은 내일까지 마나도에 식물 감찰관 교육을 받기 위해 교수 아마다 멘산을 만나러 갈 수 있다면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야마다 멘산 교수를 알고 있던 요크샌 장관은 하사웨이에 하룻밤 묵을 호텔까지 제공해줍니다.

 

호텔에 도착 후 같은 방을 사용하자는 기기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방 대신 그 방에서 묵게 됩니다. 둘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프티에 대해 얘기를 나눕니다. 왜인지 기기는 하사웨이가 마프티 나비유 에린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기기가 샤워를 하러 간 사이, 지도에서 오웬베리를 발견한 하사웨이는 혼자서 호텔에서 나와 마프티의 일원인 미헷샤를 만나러 갑니다. 미헷샤는 오웬베리에 대해 상세히 보고를 했고, 보고를 받은 하사웨이는 이것도 우리 운동의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미헷샤 외에도 일원인 미츠다 겐지와 셋은 졸리비에서 주문한 세트를 먹으며, 기기와 킨바이레 부대에 새로 부임하는 케네스를 비롯하여 연방의 시선을 눈속임으로 공격하자고 제안합니다.

하사웨이 자신의 방은 높은 곳에 있어, 위를 공격하면 의심을 받지 않을 것이고 자신은 공격 전에 대피하면 된다고 말하는 사이 거주 허가서를 검사하는 헌터를 보고 그들은 헤어집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도중 눈 속 임용으로 몇몇 물건을 사서 갑니다. 도착한 직후 휴게스트가 내일 오전 10시 경찰기구의 조사가 있다는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그날 밤 시가지에는 가우만 노빌과 다른 멧사 부대가 침투해 연방 고관들을 암살하는 공습을 시작됐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하사웨이는 시계를 확인하고, 기기를 깨워서 탈출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사이 가우만의 공격에 호텔 상층부는 무너집니다.

밖으로 나온 하사웨이는 마프티 일원인 에메랄다와 만나야 했고, 기기는 직감적으로 자신이 버려질 것을 알고 버리고 가는 거냐고 말합니다. 그녀의 말에 하사웨이는 안심시키며 피난을 돕기로 했고, 이 상황을 모르는 에메랄다는 답답해합니다.

 

그들이 피난하는 사이 공중에는 페넬로페가 가우만 노빌의 멧사를 공격해 지상으로 떨어집니다. 떨어진 가우만은 지상에서 혼자 구스타프 칼 부대의 습격을 받게 되고, 전투 끝에 케네스 대령이 이끄는 부대에 생포됩니다.

가우만이 체포되는 현장에서 하사웨이와 기기는 케네스와 만나게 됩니다. 케네스를 보자마자 달려가는 기기의 뒷모습에 하사웨이는 과거 퀘스를 떠올립니다.

 

기기를 수송기로 보낸 후 케네스는 하사웨이에게 페넬로페와 타고 있는 레인 에임을 소개해줍니다. 그는 레인 에임에게 전투에서의 결과를 말해주며,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하사웨이에게 페넬로페를 맡기겠다고 면박을 줘 돌려보냅니다.

그다음 날 아침 하사웨이와 기기의 식사 자리에 케네스가 끼어 이런저런 말 끝에 마프티에 대한 얘기를 이어갑니다.

오늘 아침 마프티에 의해 연방의 관료가 18명이 살해당했고, 그 일에 케네스는 마프티를 자신의 손으로 해치울 거라는 의지를 보입니다.

 

경찰 기구의 조사를 받던 하사웨이는 휴게스트에게 마프티의 활동 지역에 있는 곳에 연방의 관료들이 많이 머문 이유가 뭔지 물었지만 별다른 정보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조사서에 서명하고 가려는 하사웨이에게 케네스는 기기와 인사는 하고 가라고 하지만, 잘 지내라고만 전해달라고 합니다. 이에 그녀가 정착하는 곳도 모르고 신고한 주소 역시 빈 아파트라 수상하다는 말을 해줍니다.

 

하사웨이는 자신의 흔적들을 지우며, 마프티의 기지로 향합니다.

그 시간 케네스의 집무실에는 기기가 찾아와 인사도 하지 않고 가버린 하사웨이에 대한 실망을 늘어놓습니다. 케네스는 그녀에게 지낼 홍콩의 별장까지 준비해뒀다고 말하지만, 자신을 감시한다고 생각한 기기는 반감을 드러냅니다.

케네스는 그녀에게 자신이 의심하던 부분을 캐물었고, 바운덴웃덴 백작의 첩임과 신고한 주소의 아파트는 바운덴웃덴 백작이 사준 것이고 자신은 한 번도 그 곳에 가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사적인 상황이 들켜버린 기기는 떠나려고 했고, 케네스는 그녀가 승리의 여신이니 여기 있어도 된다고 말합니다. 이에 억지라며 전쟁 중인 사람은 그런 걸 따진다고 했고, 이 말에 케네스는 무언가를 느껴 하사웨이에 대해 아는 것을 말하라고 그녀를 다그칩니다.

 

한편 마프티 기지에 도착한 하사웨이는 시베트에게 가우만이 체포된 일에 대해 사과부터 합니다.

곧이어 이라무에게서 오스트레잉이아에서 킨바레이의 구스타프 칼 10기의 공격을 받아 오엔벨리에 원군 요청을 했다는 보고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건담을 수령할 기회는 한 번밖에 없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그때 적의 잠수함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경보가 울립니다.

 

키르케 기지의 오페레이팅 룸에서는 케네스가 하루 만에 되돌아온 크루저에 대해 보고를 받고, 그 크루저에 대한 정보를 수단을 가리지 말고 찾아오라 명령합니다. 

키르케 부대가 출동하기 전 케네스는 취조실에 있는 가우만에게 마프티의 정체에 대해 캐묻지만 그는 마프티는 샤아 아즈나블의 유령이라는 말로 조롱합니다. 이에 격분한 케네스는 가우만을 두들겨 팼고, 정신을 잃은 가우만은 눈을 떴을 때 그곳이 페넬로페의 콕핏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한편 잠수함이 격추된 소식을 들을 수 없었던 하사웨이는 에메렐다와 직접 건담을 수령하기로 합니다.

그들이 탄 대장기 사양의 멧사는 건담이 담긴 컨테이너에 도킹했고, 컨테이너 안에 있는 크시건담에 하사웨이는 탑승합니다. 크시 건담을 깨우며 미묘한 인간관계도, 기기 안달루시아도 모두 깨끗하게 끊어주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대기권을 통과하는 컨테이너는 대기의 마찰로 분해되지 못했고, 순간 당황한 하사웨이에게 환상으로 아무로가 준비하고 기다리면 사신은 오지 않는 법이라는 말을 듣고 각성합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떨어졌을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하사웨이는 크시건담으로 컨테이너를 파괴 후 탈출합니다.

탈출 후 공격하는 키르케 부대의 증원군을 격추하고 페넬로페와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페넬로페에 타고 있던 가우만은 크시건담에 밀리는 레인을 답답해하며 옆에서 이것저것 가르쳐주기 시작합니다. 통신으로 가우만은 자신이 인질로 잡혀있음을 하사웨이에게 알렸고, 하사웨이는 레인에게 인질 없이는 싸울 수 없는 한심한 녀석이라며 도발합니다. 이에 말려든 레인은 자신은 케네스 대령과 다르다며 가우만을 하사웨이에게 돌려보냈고, 다시 추격전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실력차에서 밀린 페넬로페는 바다에 빠지게 되고, 레인은 콕핏에서 정신을 잃고 맙니다.

 

기지로 돌아온 하사웨이는 크시건담을 무사히 수령한 것과 가우만을 구출한 기쁨을 나눕니다. 에메렐다는 다음 목표는 오엔벨리 정찰이라고 말하며, 케리아 데이스의 문제로 크시건담의 예비 부품을 반밖에 건져내지 못했다고 보고합니다. 보고를 들은 하사웨이는 케리아가 마프티에 합류함에 놀라워합니다.

 

키르케 부대에서 기기는 케네스에게 하사웨이의 아버지는 아직 군에 있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이에 그는 부모 자식이라고 모두 똑같지 않다고 대답해줍니다. 기기는 대령의 말대로 자신이 운이 있는 자인지 확인해보겠다며, 그곳에 2,3일 동안 머무르기로 합니다.

 

그리고 하사웨이는 오엔벨리로 선박을 타고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래서 섬광의 하사웨이 2부는 언제?

섬광의 하사웨이는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내용으로 샤아의 반란 이후 12년이 지난 후 일어난 마프티 동란을 배경으로 그려졌습니다. 

마프티 동란은 U.C.0150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반지구연방조직 마프티가 부패한 지구 연방에 불만을 품고, 지구 연방의 상층부가 묵고 있던 필리핀 다바오의 타사다이 호텔을 테러하면서 시작됩니다. 하사웨이는 이 마프티라는 조직을 지휘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3부작 중 1부인 섬광의 하사웨이는 여기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주세기는 지구연방군과 지온 공국 간의 1년 전쟁을 시작으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섬광의 하사웨이 영화만 봤을 때, 전의 내용을 모른다면 사건의 배경이나 인물을 이해하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모르더라도 깊은 이해가 어려울 뿐 영화를 보는데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섬광의 하사웨이는 CG가 가미된 작화와 연출로 매우 퀄리티가 높은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보면서 맘에 들었던 것은 인물 작화였는데, 건담 시리즈를 과거부터 봐왔다면 그 특유의 일본 애니메이션 인물 작화 스타일을 거의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 특유의 작화 스타일에 현대적 느낌이 가미되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가장 호평을 받는 부분은 공중 전투씬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육중한 크시와 페넬로페가 싸우는데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연출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사운드 역시 잘 어울려서 역대 건담 애니메이션 중에 최고였습니다.

 

영화는 한참 몰입할 때 끝나버립니다. 마치 반지의 제왕 1부를 본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섬광의 하사웨이 2부는 기동전사 건담 : 섬광의 하사웨이 선 오브 브라이트로 가제가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섬광의 하사웨이 2부는 지난 12월 2일 블루레이 디스크 발매 기념 이벤트의 인터뷰 내용 중 언급이 있었는데, 현재 다음 무대가 되는 호주에서 감독이 비행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상공을 날고 있지만 코로나로 좀처럼 취재가 어렵다고 합니다. 어쩌면 다음 파리 올림픽인 2024년도 아닐 수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개봉일은 여전히 언제가 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2부에는 가제로 보았을 때 하사웨이의 아버지 브라이트 노아가 나올 거라는 추측과 과연 어떤 전투씬이 화려하게 나올지 기대를 하면서 당분간은 잊고 지내야겠습니다. 😊

그리고 넷플릭스에 기동전사 건담 1, 2, 3과 기동전사 건담 UC RE:0096 영화도 스트리밍 되고 있습니다. 우주세기가 궁금하다면 이 영화들을 한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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