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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엔드게임 (2019)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앤서니 루소, 조 루소가 감독을 계속 맡았습니다.
2019년 4월 24일에 개봉했고 러닝타임은 181분, 그리고 상영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절반 만 남은 지구, 마지막 희망을 건 최후의 전쟁

클린트는 그의 집에서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멀리서는 아내가 점심 먹으러 오라는 얘기를 하며 활 쏘는 연습 중인 딸과 클린트를 불렀고, 클린트는 활을 정리하고 돌아보는 그 순간 사랑하는 가족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타이탄에서 동료들을 잃고 겨우 살아남은 토니는 네뷸라와 우주선 베나타를 타고 지구로 향합니다. 하지만 우주선은 곧 연료와 식량이 떨어질 것이고 산소도 내일이면 바닥이 납니다. 토니는 슈트 헬멧에 페퍼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말을 남기고 잠이 듭니다.
그때 밖에 환한 빛이 비췄고 눈을 뜬 토니 앞에 캐럴이 서 있었습니다.
캐럴의 도움으로 그들은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고, 생존한 어벤져스 멤버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 그리고 페퍼를 만납니다.

케럴이 합류한 어벤져스는 로켓이 타노스가 핑거 스냅을 했을 때 지구에서 본 에너지 파장과 동일한 파장이 발생한 행성이 있었다는 말을 단서로 그 곳으로 향합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타노스를 무찌르고 인피니티 스톤으로 모든 것을 되돌릴 계획이었습니다.

찾아간 행성에 타노스를 발견했지만, 인피니티 스톤은 더이상 악용할 수 없도록 원자단위로 박살 내 우주로 흩뿌렸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이에 화가 난 토르는 그의 목을 베어버립니다.

그 후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지구는 그 때의 참상을 벗어나지 못한 채 그대로 있습니다.
스티브는 심리 상담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해주며 지내고 있고, 나타샤는 본부에서 활동중인 멤버들의 보고를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실종자 물품 보관소에 있는 루이스의 벤 근처를 얼쩡거리던 쥐가 전원 장치를 건들면서 양자 터널이 작동해 양자 세계에 있던 스콧이 돌아오게 됩니다.
스콧은 달라진 세계를 보며 놀랐고, 황급히 향한 집에는 다행히 5년동안 훌쩍 커버린 딸이 자신을 반겨줬습니다. 그는 곧바로 어벤져스 본부로 향했고, 그를 본 스티브와 나타샤는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스콧은 양자 영역으로 시간을 되돌아 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오자는 제안을 했고, 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장치와 기술이 있는 사람을 찾기로 합니다.
가장 먼저 토니를 찾아갔지만, 토니는 페퍼와 자신의 딸 모건 스타크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기에 스티브의 설득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날 저녁 토니는 피터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더니, 마음이 바뀝니다. 그리고 프라이데이와 시뮬레이션을 해 보고 스콧의 주장이 실현 가능함을 알게 됩니다.
토니는 페퍼에게 자신이 사라진 사람들을 되돌릴 방법을 찾았지만 지금 현실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했고, 페퍼는 그런 토니를 격려해 줍니다.

토니에게 거절 당한 스티브, 나타샤, 스콧은 이번에 브루스를 찾아갑니다. 스콧의 계획을 들은 브루스는 양자학은 자신의 분야가 아니어서 성공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함께 어벤져스 본부로 돌아온 브루스는 스콧과 함께 실험을 계속 했지만 번번히 실패합니다. 낙담하며 밖에 나온 스티브 앞에 토니가 나타납니다. 토니는 스티브에게 자신이 개발한 시간여행 장치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방패를 건네주며, 지금 현실을 그대로 둔 채 5년전 사라진 사람들만 되살리는 용도로만 인피니티 스톤을 사용할 것을 조건으로 겁니다. 스티브는 흔쾌히 그 조건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각지에 있던 어벤져스팀을 다시 모아, 토니의 시간여행 장치 테스트에 돌입합니다. 테스트는 당연 성공했고 지켜 본 모두가 기뻐합니다.
어벤져스 멤버들은 팀을 나눠 6개의 스톤의 과거 위치를 추적해 가져오는 시간 강탈 작전을 시작합니다.
작전에서 각팀별로 과거로 가 인피니티 스톤을 획득하는데 성공했지만 소울 스톤을 가지러 간 나타샤만이 되돌아 오지 못한 채 모두 무사 귀환하게 됩니다.

나타샤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어벤져스 멤버들은 나노 기술이 들어간 새로운 인피니티 건틀릿을 제작합니다. 핑거 스냅은 스톤에서 발생하는 감마선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는 브루스가 하기로 합니다.
인피니티 건틀릿을 착용한 브루스는 인피니티 스톤의 힘을 겨우 견디며 핑거 스냅을 하고 기절합니다.
토니는 브루스의 팔에 냉각제를 뿌려줬고, 클린트의 핸드폰이 울리면서 아내의 전화임을 확인했고 이로써 사라진 사람들이 돌아왔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성공한 기쁨도 잠시, 과거의 네뷸라가 몰래 양자 터널을 열어 과거의 타노스 군단을 지구로 불러들입니다.
타노스와 그의 군단은 건틀릿을 노리고 어벤져스 본부를 폭격으로 붕괴시킵니다. 아수라장이 된 본부 밖에서 토니와 스티브, 토르는 다시 타노스를 마주하게 됩니다. 타노스는 이번에는 인피니티 스톤으로 우주를 재창조할 계획을 말했고, 이에 치열한 전투가 시작됩니다.

인피니티 스톤이 없음에도 압도적인 힘을 가진 타노스 앞에 토니와 스티브는 먼저 쓰러지고, 토르마저 스톰브레이커로 역으로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어디선가 묠니르가 날아와 타노스를 공격했고, 그 곳에는 스티브가 있었습니다. 스티브는 묠니르로 번개까지 사용하며 타노스에게 역습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게다가 블랙 오더와 함께 타노스의 어마무시한 수의 군대가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스티브는 다시 자신의 방패를 조여매며 비장하게 맞서 싸울 각오를 합니다.
그런 스티브에게 무전이 들려옵니다. 그 무전은 소멸됐던 샘이었고, 포털이 하나 열리면서 그동안 타노스와 싸웠던 모든 히어로들과 병력이 모두 부활하여 집결합니다.
그들의 선두에 선 스티브의 구호와 함께 모든 히어로와 병력들은 일제히 공격을 시작했고, 타노스의 군단 역시 돌격하며 우주를 건 최후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어마무시한 전투 속에 인피니티 건틀릿을 빼앗은 타노스는 승리를 확신한 핑거 스냅을 했지만, 이번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새로운 건틀릿은 아이언맨 슈트의 나노 입자로 이루어진 것으로 그것을 이용한 토니가 이미 스톤을 자신의 오른손에 모두 옮겨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토니는 핑거 스냅을 했고, 타노스를 비롯한 침략자들은 먼지가 되어 사라집니다.

하지만 토니는 우주를 구한 영웅이 됐지만, 인피니티 스톤의 에너지를 인간의 몸으로 받았던 충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모든 히어로들과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게 됩니다.

과거에서 가져온 인피니티 스톤과 묠니르를 원래의 시간에 되돌려 놓기 위해 스티브는 버키와 샘과 인사한 후 다시한번 시간 이동 장치로 떠납니다.
5초의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거라는 브루스의 예상과 달리 스티브는 나타나지않았고, 그 곳에 있던 브루스와 샘은 당황합니다.
버키는 호수 근처 벤치에 앉아있는 한 노인을 발견하고, 샘에게 가보라고 합니다. 샘이 노인에게 가까이 가서 확인하니 그는 늙어버린 스티브였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짐을 모두 내려놓고 행복한 여생을 지내다 온 스티브를 샘은 진심으로 기뻐해줬고, 한편으로 더이상 캡틴을 볼 수 없음에 아쉬워합니다.
그런 그에게 스티브는 자신의 캡틴 방패를 물려주며 마른 손으로 샘의 손을 굳게 잡아줍니다.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인만큼 뭉클함이 컸던 엔드게임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의 절망적인 엔딩을 이어받아 다소 무겁지만 역시 히어로는 히어로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엔드게임이 나오기 전 인피니티 워에서 시작된 많은 스포들이 떠돌아다녀서, 대충 어떻게 스토리가 흘러가겠구나 예상은 했지만, 막상 관람했을 때 아이언맨 1을 시작으로 11년간 이어져 온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마블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난 시간들의 한작품 한작품이 떠오르며, 뭉클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엔드게임은 화려한 액션씬 역시 마지막인 만큼 빠질 수 없습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가 토르의 묠니르를 사용해 타노스와 싸우는 장면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토르의 묠니르를 들었다는 것은 그가 자격을 갖춘 자라는 것이 증명이 된 것이기도 합니다.

또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사라진 히어로들이 모두 돌아올 때 캡틴은 Avengers! Assemble.을 외치며 전쟁을 시작하는데, 이 부분은 리더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아쉬운 점은 타노스가 최종 빌런이지만, 이야기를 마무리 해야 한다는 느낌이 강해 전편보다는 활약상이 크지않았습니다.
또 토니가 죽음으로써 더이상 아기 거미인 피터와의 캐미를 볼 수 없다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인피니티 사가의 대서사시를 마무리 하는 작품답게 쿠키영상은 나오지않았지만, 그래서인지 정말 끝이 났구나하는 시원섭섭함에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설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보려면 앞에 나온 시리즈는 모두 다 보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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