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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2012)

2012년 4월 26일에 개봉한 어벤져스는 앞으로 보게 될 어벤져스 시리즈의 처음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1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영화입니다.

조스 웨던이 감독을 맡았고 러닝타임은 143분, 상영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인터넷 자막 짤 중 한동안 유행처럼 돌아다니던 부라더 다메요가 이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최강 슈퍼 히어로들이 뭉쳤다

쉴드의 암흑 에너지 연구소에서 테서렉트를 노리던 로키가 등장합니다. 로키는 그곳 호크아이, 셀빅과 몇몇 요원을 세뇌시켜 연구소를 떠나고, 테서랙트는 폭주하면서 폭발합니다.

간신히 탈출한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은 슈퍼 히어로를 소집하여 어벤져스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합니다.

 

퓨리는 캡틴 아메리카를 만납니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던 캡틴 아메리카는 변화된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퓨리는 그에게 임무를 주면서 세상 밖으로 내보냅니다.

토니 스타크는 아크 리액터를 이용한 에너지 사업의 일환인 스타크 타워 설립을 기념하던 중 콜슨이 찾아옵니다. 토니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그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퓨리를 찾아갑니다.

블랙 위도우는 헐크인 브루스 배너를 찾아갑니다. 배너는 각국을 떠돌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헐크가 나오지 못하도록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나타샤를 경계했지만 결국 따라나섭니다.

 

한편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로키가 나타나 난동을 부리고 있었고, 그곳에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위도우가 출동하여 로키를 잡는 데 성공합니다. 그때 토르가 나타나 로키를 데려가 그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로키는 아스가르드에서 떠나 우주로 사라진 그때 누군가에게 치타우리 셉터를 받았고, 자신은 그 누군가에게 테서랙트를 받치고 지구를 지배하기로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한자리에 모이게 된 히어로들은 서로 간 아는 바가 없는 탓에 사소한 것으로 말다툼이 일어나고 이 빈 허점을 노린 로키는 호크아이를 이용해 자신이 붙잡힌 함선에 침입하게 합니다.

함선의 엔진이 망가지고, 용병들이 침투해 함선에서는 전투가 벌어졌고 쉴드는 겨우 막아내지만, 배너가 헐크로 변해 폭주하고 이를 말리려는 토르는 로키의 함정에 넘어가 헐크 전용 유리 감옥에 갇혀서 추락합니다. 이 과정에서 토르를 구하려던 콜슨이 로키의 공격으로 사망합니다.

호크아이는 블랙위도우와 결투를 벌이다가 한대 얻어터지면서 세뇌가 풀리게 됩니다.

 

콜슨의 죽음으로 토니와 캡틴은 자신들의 실책을 반성하며 침울해합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로키가 뉴욕 스타크 타워의 에너지를 이용해 테서랙트를 가동하려고 하는 사실을 알고 어벤져스 멤버들은 전장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는 로키가 뉴욕의 스타크 타워 에너지를 이용하여 테서랙트로 포트를 열어 치타우리 종족 군대가 지구로 넘어와 뉴욕을 숙대 밭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치타우리 종족을 해치우는 사이 토르는 다시 로키를 설득하려고 하지만, 로키는 토르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한편 브루스 배너도 어벤져스 멤버가 있는 뉴욕에 도착했고, 헐크로 변신합니다.

캡틴의 지시 아래 각 멤버들은 외계인들을 박살내고 헐크에 의해 로키도 박살 납니다.

 

하지만 열어둔 포털로 적들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었고, 어벤져스도 점점 힘에 밀리기 시작합니다. 세계 안전보장 이사회는 퓨리 국장에게 뉴욕에 핵미사일을 발사하라고 명령하지만, 퓨리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좌천됩니다.

그리고 핵미사일은 뉴욕으로 발사됩니다.

 

한편 셀빅 박사로부터 치타우리 셉터로 테서랙트를 막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들은 블랙 위도우가 포털을 닫으려고 했고, 아이언맨은 날아온 핵미사일을 틀어 치타우리 군대의 모선으로 향하게 하여 파괴합니다. 이로써 치타우리 군대는 전멸했고, 아이언맨은 아슬아슬하게 포털이 닫히기 전  지구로 떨어져 생존합니다.

 

모든 사건은 마무리됐고, 로키는 테서랙트를 들고 토르와 함께 아스가르드로 돌아가고 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은 다시 흩어져 미국 각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게 됩니다.

그들은 언제든 다시 돌아올 거라는 퓨리의 말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동안의 떡밥들은 모두 어벤져스를 향하고 있었다

어벤져스가 개봉할 당시 그동안의 히어로물에서 이어진 떡밥들이 완성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도 아이언맨부터 캡틴 아메리카, 헐크,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토르와 히어로는 아니지만 로키까지 다 나옵니다.

아는 사람 볼 때가 제일 반갑다고, 신이 나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제일 멋있었던 장면은 전투씬 중에 6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일 때였습니다. 카메라가 한 바퀴를 돌면서 6명의 히어로를 다 보여주는데, 이들이라면 뭐든 다 해결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웃긴 장면도 있었습니다. 토르와 아이언맨이 처음 만났을 때, 묠니르로 번개를 일으키니 아이언맨 슈트 파워가 400%대로 충전이 되는 장면이나 자신을 신이라 일컫는 얄미운 로키를 헐크가 패대기치는 장면입니다. 정말 인정사정없이 패대기치는데 마치 로키가 종이인형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신이 약골이라는 말도 남기는데, 특유의 개그 코드는 여전히 영화 군데군데에 있습니다.

 

에너지원 테서랙트를 두고 벌어지는 지구의 운명이 달린 전투에 각 히어로의 활약이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 전투를 할 때도 각 히어로가 각자의 능력에 맞게 적재적소에 도움을 주고 같이 해결하는 모습에 긴장감과 동시에 악을 무찔렀다는 희열마저 느껴집니다. 

 

어벤져스 영화의 쿠키 영상은 2개입니다. 첫 번째는 타노스가 최초로 등장합니다. 치타우리의 아더가 타노스에게 인간을 경계하라는 조언을 해주는 장면입니다.

두 번째는 토니 스타크와 나머지 어벤져스 멤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슈와마를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변은 어수선하고 뭔가 지친 듯한 느낌의 어벤져스 멤버들이 아무 말없이 우걱우걱 먹고 있는 장면이 너무 인간적이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 영화는 그동안의 마블 시리즈를 봐야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봉 당시 어벤져스를 먼저 보고 역으로 이전 시리즈를 찾아보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 흥행을 하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어벤져스 시리즈는 중간중간에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알아야 재미가 더 해집니다. 마지막 엔드게임까지는 3편의 영화가 더 남았습니다. 이번 긴 명절 연휴 동안 다시 보기로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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