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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첫사랑을 앓는 아픔이라는 낭만적인 이름과 달리 무섭고 굉장히 아픈 존재이기도 합니다. 아예 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위아래 합쳐서 4개가 다 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사랑니는 어금니 뒤쪽에 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양치할 때 칫솔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쉽게 충치가 생기기도 하고, 치석이 쌓여 잇몸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똑바로 예쁘게 나면 좋겠지만 옆으로 누워서 어금니를 밀고 있거나 매복된 채로 염증을 일으켜 결국 참다 참다 치과의 무서움은 둘째치고 극심한 치통으로 치과를 가게 만듭니다.
치과에 가면 CT로 사랑니가 제대로 났는지, 치아 뿌리가 어느 정도 깊이인지, 신경관에 닿아있는지 등등을 먼저 확인하고 정상적으로 잘 나온 사랑니의 경우 대부분 마취 후 간단하게 발치합니다. 매복이나 누워서 나는 경우는 잇몸을 절개한 다음 치아를 조각내서 제거를 하고 절개한 잇몸은 다시 봉합합니다.
사랑니는 뽑고 나서도 관리를 잘해야 아무는 것도 빠르게 아물 수 있습니다. 그럼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발치 후 물려주는 거즈는 2시간 후에
발치 후에 병원에서 출혈을 멎게하기 위해 거즈를 꽉 물고 있으라고 합니다. 이 거즈는 2시간 이상 출혈이 멎을 때까지 정말 꽉 물고 있어야 합니다. 이 때 침은 뱉지말고 삼키시면 됩니다.
두 번째, 부기에는 냉찜질
거즈를 빼고 나면 냉찜질을 1~2일정도 해 주는 것이 부기를 가라앉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냉찜질을 할 때는 아이스팩 등을 수건으로 감싼 다음 발치한 볼쪽에 갖다대고 있습니다. 10분~20분 대고 있다가 10분~15분정도 쉬는 방법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냉찜질을 해줍니다.
세 번째, 먹는 거 조심하세요!
발치한 후 식사는 거즈를 뺀 2시간 이후부터 하면 되고 죽이나 스프처럼 부드러운 음식을 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일주일정도는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 너무 차거나 또는 뜨겁거나, 맵거나 짠 음식은 구강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음식을 씹어야 한다면 발치를 하지 않은 반대쪽으로 씹어야 자극을 주지않습니다.
음료수를 마실 때는 빨대의 사용은 금해야합니다. 빨대를 빨아들일 때 발생하는 압력때문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술, 담배 역시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일주일간은 자제해야 합니다.
네 번째, 양치할 때는 이렇게!
양치할 때는 상처부위에 칫솔이 닿지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자칫 칫솔질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입니다. 양치 후에 가글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다섯번째, 발치한 당일 목욕과 격한 운동 피하기
발치한 당일 지혈을 했다해도 뜨거운 물에 장시간 목욕을 하거나 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지혈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욕이나 격한 운동은 어느정도 아문 다음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 네 개 다 발치해 본 사람으로서…
사랑니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경험상 제대로 난 사랑니를 제거했을 때는 통증도 그다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복된 사랑니를 제거했을 때는 마취가 풀리면서 극심한 통증이 한번 찾아왔습니다. 그때는 치과에서 진통제를 복용해도 좋다고 해서 복용했었고 그때 말고는 사랑니 발치 후 통증은 없었습니다. 또 양치할 때 피가 보이는 건 이틀 정도 지나니 괜찮아졌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에 치과에서도 강조하는 위 5가지 사항을 신경써서 지켰고, 금방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가 무섭다고 아픈 이를 끌어안고 있는것보다 용기를 내서 치과 선생님을 만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발치 후 3일이 지나도 극심한 통증과 염증 등 문제가 발생한다면 고민하지 말고 치과에 내원을 해서 적절한 조치를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