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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사순절과부활절

 

가톨릭 교회의 신앙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2025년 사순절과 부활절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2025년 3월 5일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되어 2025년 4월 20일 부활 대축일로 완성되는 이 거룩한 여정 동안, 신자들은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며 깊은 회개와 영적 쇄신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2025년 사순절 기간 40일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사순절과 부활절 일정, 그 영적의 의미와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천방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25년 재의 수요일(3월 5일): 사순절의 시작과 의미

2025년 재의 수요일은 3월 5일로, 40일간의 사순절이 시작되는 중요한 날입니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2025년 재의 수요일 미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이날 미사 중에는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복해 이마에 바르거나 머리에 얹는 특별한 예식이 진행됩니다. 이 재는 일반적으로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나눠 받았던 성지(聖枝)를 태운 것입니다.

 

2025년 재의 수요일 예식에서 사제는 재를 축복한 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명심하십시오"(창세 3,19) 또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15)라고 말하며 신자들의 머리에 재를 얹습니다. 이 예식은 단순히 인간의 죽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 회개하고 충실한 삶을 살아가도록 권고하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5년 사순절을 시작하는 이 날은 신자들에게 40일간의 영적 여정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2025사순절과부활절

2025년 사순절 기간(3월 5일-4월 19일): 40일간의 영적 여정

2025년 사순절은 3월 5일 재의 수요일부터 4월 19일 성토요일까지 총 40일간 진행됩니다. 사순(四旬)은 '40일'을 뜻하는 라틴어 ' 콰드라제시마(Quadragesima)'에서 유래했으며,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는 하느님을 만나기 전 거치는 정화와 준비의 기간을 상징합니다. 가톨릭 교회는 이 전통을 받아들여 2025년 사순절 기간 동안 신자들이 기도와 절제, 희생을 통해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도록 안내합니다.

 

2025년 사순 시기는 주님의 수난과 희생을 기념하고, 파스카 신비(주님 부활)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기간 동안 교회는 대축일을 제외한 모든 미사 중에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는 '대영광송'과 '알렐루야'를 생략합니다. 제의 색상도 통회와 보속을 상징하는 자색(보라)으로 바뀌며, 제단 꽃장식도 간소화됩니다.

 

2025년 사순절 주요 실천사항

2025년 사순 시기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가톨릭 신자들이 실천해야 할 핵심 사항들입니다.

  1. 단식과 금육: 한국 교회 규정에 따라 금육(만 14세부터)과 단식(만 18세부터 59세까지)을 지킵니다. 2025년 재의 수요일(3월 5일)과 성금요일(4월 18일)에는 단식과 금육을 함께, 사순 시기 모든 금요일에는 금육을 지킵니다. 이러한 절제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완성됩니다.
  2. 기도: 2025년 사순 시기 동안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자주 바칩니다. 특히 사순절 금요일에 본당에서 함께 드리는 십자가의 길 기도에 참여하면 좋습니다.
  3. 자선: 2025년 사순절에는 절제와 절약을 통해 모은 결실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실천이 중요합니다. 교구와 본당에서 진행하는 사순 시기 특별 자선 행사에 참여해 보세요.
  4. 판공 성사: 2025년 사순 시기에는 판공 성사를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각 본당에서는 사순 중에 판공 성사 일정을 특별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순 시기 동안에는 본당이 아닌 다른 성당에서 받은 고해성사도 판공 성사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판공 성사표는 본인 소속 본당에 제출하면 됩니다.

 

2025년 사순 시기의 여정: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2025년 사순 시기를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희망 안에서 함께 길을 걸어갑시다"라는 주제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 가톨릭 서울주보 사순 제1주일 발췌문을 통해, 2025년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가 깊이 묵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 중요한 가르침을 소개합니다.

  1. 길을 걸어가는 것: 우리는 모두 삶의 순례자입니다. 2025년 사순절 동안 이주민과 이방인의 경험에 공감하며 하느님께서 요청하시는 바를 깨닫고 아버지의 집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좋은 수련이 됩니다.
  2. 함께 길을 걸어가는 것: 그리스도인들은 혼자가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걸어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2025년 사순 시기에 성령은 우리가 자신에게만 갇히지 말고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나아가도록 재촉합니다. 이는 다른 사람을 배제하지 않고 나란히 함께 걷는 것을 의미합니다.
  3. 희망 안에서 함께 길을 걸어가는 것: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씀처럼, 2025년 사순 여정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에 믿음과 희망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의 사랑으로 희망 안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이 희망은 "영혼의 닻"과 같이 안전하고 견고합니다.

 

2025년사순절과부활절
출처 ❘ pixabay

2025년 부활절(4월 20일): 파스카의 완성과 축제

2025년 주님 부활 대축일은 4월 20일 일요일로, 가톨릭 교회의 모든 축일 중의 축일입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삼일만에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신앙의 핵심이자 모든 전례의 근원이며 정점입니다.

 

파스카(Pascha)의 의미와 기원

파스카(Pascha)는 히브리어 '페사흐(Pesach)'에서 유래한 말로, '넘어간다' 또는 '건너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하느님께서 이집트의 재앙 중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을 '넘어가셨던(건너가셨던)' 사건을 기념하는 유대교의 중요한 축제입니다.

 

2025년 부활절에 우리가 기념하는 그리스도교의 파스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신' 사건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는 신비를 체험하는 신앙의 중심입니다.

 

2025년 부활절 날짜 결정 방식

2025년 부활절은 춘분(3월 21일) 이후 첫 보름달이 뜬 후 오는 첫 번째 주일로 정해집니다. 이는 예수님이 유대인의 파스카 축제 기간에 부활하셨기 때문에, 그 역사적 배경을 반영한 것입니다. 2025년의 경우 4월 20일이 이 기준에 해당합니다.

 

부활 팔일 축제(Easter Octave)

2025년 부활절은 단일 행사가 아닌 8일간(4월 20일-27일)의 축제로 이어집니다. 부활 팔일 축제는 부활 대축일부터 부활 제2주일(자비 주일)까지의 기간으로, 교회는 이 8일을 하나의 축일처럼 지냅니다. 각 날은 모두 대축일의 위상을 갖고 있으며, 부활의 기쁨을 깊이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2025년 부활절의 특별한 의미

특별히 2025년은 니케아공의회 17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325년 니케아공의회에서는 부활절 날짜 계산 방식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2025년은 동방정교회와 가톨릭교회 간의 부활절 날짜 통일이 기대되는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교황 프란치스코와 정교회 총대주교들은 이 역사적인 기념일을 맞아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한 특별한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부활절 전례와 상징

부활절 전례에는 다양한 상징이 사용됩니다. 부활초는 어둠을 밝히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하며, 2025년 부활 성야 미사에서는 새 불을 축복하고 부활초에 불을 붙여 어둠 속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선포합니다. 또한 세례수를 축복하고 세례 서약을 갱신하며 세례의 신비를 기념합니다.

 

2025년 부활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온전한 형태로 지내는 축제가 될 것이며, 많은 신자들이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2025년 사순절 실천 계획: 40일간의 영적 여정을 위한 가이드

2025년 사순 시기(3월 5일~4월 19일)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소개합니다. 이 40일간의 여정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고 부활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2025년 사순절 일일 실천 가이드

  1. 매일 성경 읽기와 묵상하기: 2025년 사순 시기 동안 매일 10-15분씩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매월 발행하는 매일미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미사는 본당 사무실에서 책으로 구매 가능하며, 앱이나 웹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2. 주 1회 '십자가의 길' 기도 바치기: 2025년 사순절 매주 금요일에는 '십자가의 길' 기도에 참여해 보세요. 본당에서 공동으로 바치는 기도에 참여하거나, 개인적으로 바칠 수도 있습니다.
  3. 매주 한 가지 자선 행위 실천하기: 2025년 사순 시기 6주 동안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작은 자선 행위를 계획해 보세요. 예를 들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여 필요한 곳에 기부하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위해 작은 봉사 실천하기, 혹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선 단체에 소액이라도 기부하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사순 시기의 참된 나눔과 큰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집니다. 자신의 여건에 맞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4. 판공 성사를 통한 영적 정화: 2025년 사순 시기는 고해성사(판공 성사)를 통해 마음을 정화하기에 좋은 때입니다. 사순 중반기인 3월 말이나 4월 초에 성사를 계획해 보세요. 2025년 각 본당별 판공 성사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성찰을 위한 준비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절제와 절약을 통해 이웃과 나눔 실천하기: 2025년 사순 시기 동안 특별한 절제 계획을 세워보세요. 예를 들어, 커피나 간식을 줄이고, SNS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불필요한 쇼핑을 자제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절약한 비용은 2025년 사순 절제 저금통에 모아 부활 때 교회를 통해 기부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사순절 주요 전례 일정 및 묵상

  • 재의 수요일(3월 5일):
    •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 창세 3,19
    • 재의 예식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께 간절히 청합시다. "저희가 모르고 죄를 지었을지라도 뉘우치며 살고자 하오니, 갑자기 죽음을 맞지 않게 하시고, 회개할 시간을 주소서."
  • 사순 제1주일(3월 9일-3월 15일):
    •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유혹을 받으셨다." : 루카 4,1-13
    • 주님께서는 이 세상 사막에서 부르짖는 교회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전능하신 팔을 펼치시어, 말씀의 빵으로 우리를 길러 주시고, 성령의 힘으로 감싸 주십니다. 우리가 절제와 기도로 끈질긴 악의 유혹을 이기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 사순 제2주일(3월 16일-3월 22일):
    •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졌다." : 루카 9,28ㄴ-36
    • 위대하고 진실하신 하느님께서는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 당신 얼굴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십자가의 신비를 굳게 믿고 성자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주님의 뜻을 따르기로 다짐합시다.
  • 사순 제3주일(3월 23일-3월 29일):
    •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 루카 13,1-9
    • 거룩하고 자비하신 아버지께서는 아들딸들을 결코 버려두시지 않고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완고한 마음을 부드럽게 바꾸시어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끊임없이 참된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 사순 제4주일(3월 30일-4월 5일):
    • "너의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 루카 15,1-3.11ㄴ-32
    •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용서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뉘우치며 아버지께 돌아오는 자녀들을 모두 사랑의 품으로 받아 주시고 빛나는 구원의 옷을 입혀 주십니다. 어린양의 파스카 잔치에서 천상의 기쁨을 맛보게 하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 사순 제5주일(4월 6일-4월 12일):
    •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 요한 8,1-11
    • 좋으신 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심판하시려 외아드님을 보내시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앞에 서 있는 우리를 가련히 보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시어, 우리 마음 안에서 감사와 기쁨의 노래가 흘러넘치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 주님 수난 성지 주일(4월 13일):
    • "나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 루카 22,14―23,56
    • 예수님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수난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다가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주님을 따라, 우리도 죽음에서 부활로 건너가는 파스카 신비에 동참합시다.
  • 주님 만찬 성목요일(4월 17일):
    • "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요한 13,1-15
    • 성체성사의 신비와 사랑의 새 계명을 묵상하고, 발 씻김 예식에 참여하며,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며 살아가기로 다짐합시다.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로 옮겨 모신 성체 앞에서 밤새 깨어 조배하며, 당신 자신까지 내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합시다.
  • 주님 수난 성금요일(4월 18일):
    • "다 이루어졌다." : 요한 18,1―19,42
    •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배척되신 주님의 종께서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가셨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지셨습니다.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신 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무덤에 묻히십니다.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를 통하여 주님의 고통과 죽음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 성토요일 파스카 성야(4월 19일):
    • 성토요일에 교회는 주님의 무덤 옆에 머물러 주님의 수난과 죽음, 저승에 가심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기도와 단식을 하며 주님의 부활을 기다립니다. 이날은 노자 성체(임종을 앞둔 신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베푸는 성체성사)만 모실 수 있고 교회는 고해성사와 병자 도유(병자 성사)를 제외하고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습니다.

2025년 사순 시기의 40일 여정은 단순한 고행이 아니라, 우리를 더 깊은 신앙으로 인도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이 거룩한 여정은 3월 5일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되어 4월 19일 성토요일까지 이어지며, 그 끝에는 부활의 기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5년 사순절 동안 여러분 모두가 참된 회개와 영적 성장을 이루어 부활의 은총으로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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