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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어버이날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이 바로 카네이션입니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할 때 빠지지 않는 이 꽃은 단순한 선물 그 이상으로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죠. 오늘은 카네이션 화분 키우는 방법부터 물주기 요령, 카네이션 꽃말까지 정리해드릴게요.
카네이션의 유래, 알고 계셨나요?
카네이션이 어버이날과 연결된 유래는 미국에서 시작되었어요. 1907년 미국의 안나 자비스(Anna Jarvis)라는 여성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어머니가 좋아했던 흰 카네이션을 교회에서 이웃들에게 나누어 준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1908년 필라델피아에서 첫 어머니날 행사가 열렸고, 1914년에는 미국 대통령이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공식 지정했죠.
한국에서는 1956년에 처음으로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했다가, 1973년에 아버지도 포함하는 ‘어버이날’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많은 가정에서 어머니들이 양육과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사회적 상황을 위로하고 그 노고를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해요.
카네이션 꽃말은 무엇일까?
카네이션의 꽃말은 기본적으로 ‘모정’, ‘사랑’, ‘감사’, ‘존경’이지만, 색상마다 그 의미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 빨간 카네이션: 어버이에 대한 사랑, 건강을 비는 사랑, 존경, 모정
- 분홍 카네이션: 감사, 열애, 아름다움, 어머니의 사랑
- 흰 카네이션: 추모, “아직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
- 주황 카네이션: 순수한 사랑
- 파란 카네이션: 행복
- 보라 카네이션: 기품과 자랑, 자유에 대한 갈망
- 노란 카네이션: 경멸, 거절, 실망
이처럼 카네이션은 단순한 장식용 꽃이 아니라, 색상에 따라 다양한 감정과 메시지를 담고 있는 특별한 꽃이랍니다.
카네이션 화분 고르는 방법
카네이션은 절화(잘린 꽃)보다 화분으로 선물할 때 더 오래도록 감동을 줄 수 있어요. 화분을 고를 때는 다음 사항을 참고하세요.
- 꽃이 너무 많이 핀 화분은 피하기 – 이미 만개한 꽃은 오래 가지 않아요.
- 잎이 진한 녹색이고 건강한 화분을 고르세요.
- 흙이 축축하거나 곰팡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꽃봉오리가 여러 개 있는 화분을 선택하면 더 오래 꽃을 감상할 수 있어요.
- 화분 크기가 식물에 비해 너무 작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카네이션 키우기 팁
카네이션은 생각보다 키우기 쉬운 편에 속하지만, 몇 가지 주의점만 지키면 훨씬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두기: 하루 4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곳이 이상적이에요. 여름철 강한 직사광선은 피해주세요.
-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배치: 통풍이 되지 않으면 병해충이 생기기 쉬워요.
- 꽃이 지면 바로바로 제거하기: 시든 꽃은 영양소를 뺏어가므로 바로 잘라주세요. 이렇게 하면 새로운 꽃봉오리가 더 잘 형성됩니다.
- 적절한 온도 유지하기: 카네이션은 10~20도의 선선한 온도를 좋아합니다. 25도 이상에서는 잎이 처지니 여름철에는 시원한 곳에 두세요.
- 정기적인 영양공급: 봄과 가을에 2주에 한 번씩 액체비료를 주면 더 건강하게 자랍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겨울에는 실내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네이션을 더 오래, 더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분갈이 또한 필수입니다. 시기는 주로 꽃이 지고 난 후가 적합해요.
카네이션 물주기 요령
카네이션은 과습에 매우 약한 식물입니다. 화분에서 키울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물을 주세요.
- 겉흙이 마르면 물을 준다: 손가락을 한 마디 정도 넣어 흙을 만졌을 때 마르면 물을 주세요.
- 화분 아래 배수구를 확인: 물이 잘 빠지는 화분이 좋아요.
- 하루 한 번보다는 주 2~3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단, 실내 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 저면관수법 활용하기: 꽃과 잎에 물이 닿으면 썩을 수 있어 대야에 물을 받아 화분 바닥 1/3 정도만 담가두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물을 줄 때는 잎이나 꽃이 아닌 흙에 직접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잎이 젖으면 노랗게 변하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과습 신호와 대처법
카네이션의 과습 증상은 다음과 같답니다.
- 봉오리 끝이 갈색으로 변함
- 잎이 노랗게 변하고 만지면 무른 느낌
- 꽃 색상이 탈색된 듯 바래 보임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물주기를 중단하고, 무르거나 변색된 부분을 잘라내세요.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옮기면 회복될 수 있어요.
마무리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5월, 카네이션을 준비하신다면 단순히 꽃을 선물하는 것을 넘어, 적절한 관리만 해준다면 1년 내내 피어나는 아름다운 식물이 될 수 있어요. 더불어 내년에도 다시 꽃을 피울 수 있으니, 일회성 선물이 아닌 지속적인 기쁨을 선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