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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로드 정보

일본에서 2003년 4월 19일에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11기로 디지털 작화로 제작된 첫 작품입니다. 한국은 2008년에 TV 채널로 방영이 되었습니다. 상영시간은 약 88분이고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전에는 초반에 약간의 스토리가 진행되고 오프닝과 제목을 알려주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오프닝이 먼저 나온 뒤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돌아가서 불고기 파티 아자!

아침부터 짱구네 가족은 엄마에게 부실한 아침에 대해 강한 항의를 합니다. 이를 듣던 엄마는 오늘 저녁에는 최고급 불고기를 먹기 위함이었다고 말하며 고급진 고기를 보여줍니다. 그제서야 불고기를 먹을 생각에 다들 행복해집니다.

그때 갑자기 차가 짱구 집 담벼락을 부수고 들어왔고, 한 박사가 자신이 나쁜 사람에게 쫓기고 있으니 살려달라고 합니다. 뒤이어 황장군이라 불리는 이상한 남자가 들어와 박사를 납치했고, 짱구 가족도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잡아가려고 합니다. 위험을 느낀 짱구네 가족은 집에서 나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악당인 황장군이 있는 스위트 보이즈는 도망치는 짱구가족을 어이없는 죄목으로 거액의 현상 수배범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방송을 타고 전국으로 짱구 가족은 알려졌고, 친했던 마을 사람들까지도 의심하며 피하기 시작합니다.

옷 가게에 숨은 짱구 가족은 변장을 하고 일단 마을을 빠져 나가 할아버지가 계신 시골로 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길을 가다 만난 옆집 아줌마가 짱구 엄마인 줄 모르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지어내 말하는 것에 격분하는 바람에 들통나고 맙니다. 심지어 방송을 타고 할아버지마저 체포되는 것을 보게 된 가족들은 충격에 빠집니다.

 

더이상 도망칠 곳이 없던 짱구 가족은 누명을 벗고 오늘 저녁있을 불고기 파티를 지키기 위해 직접 악당의 보스가 있는 

태안반도로 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가는 동안 끈질긴 악당들의 추적은 계속됐고, 결국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 태안반도로 가야만 했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태안반도에서 스위트 보이즈의 보스를 만나게 됐고, 짱구 가족이 이 고생을 하게 된 이유를 알게 됩니다.

바로 아침에 담벼락을 부수고 들어온 박사가 최면 증폭 장치의 암호를 아침에 있었던 짱구 가족의 잡담으로 설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보스는 최면 증폭 장치로 몰락하는 스위트 보이즈를 되살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짱구 가족은 하는 수 없이 최대한 기억을 떠올려 똑같이 재현합니다. 당연히 기억에 남아 있지않을 잡담이었기에 73번이나 재현한 끝에 암호를 풀게 됩니다.

 

암호만 풀면 풀어줄것같았던 보스는 다음번에도 최면 증폭 장치를 이용하려면, 짱구 가족의 목소리가 필요했기때문에 붙잡아두려고 합니다. 이에 참을 수 없던 짱구 가족은 필사적으로 보스와 일당을 저지했고, 최면 증폭 장치를 차지한 짱구가 시민들에게 지금까지 일은 잠깐의 꿈이었고, 스위트 보이즈는 다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천이 될 것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최면을 겁니다.

 

모든 일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은 짱구 가족은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고, 그날 저녁에는 기다리던 불고기 파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불고기를 향한 집념이 근엄하고 진지한데, 어이없는 웃음이 남발하는 극장판

전작이었던 어른 제국의 역습은 진지하고 무거운 소재를 다뤘다면 태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는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어이없는 웃음이 남발하는 극장판입니다. 딱히 생각할 것도 없이 보다가 방심하면 터져 나오는 웃음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첫 장면부터 짱구네 가족은 엄마에게 부실한 아침식사를 두고 분노하는데, 심지어 흰둥이까지 분노합니다. 그리고 짱구 가족은 어이없게도 범죄자로 몰리는데, 흰둥이에게까지 이상한 죄목까지 붙어서 현상 수배범 신세가 됩니다.

또 짱구 가족은 도망치기 위해 괴상한 변장을 하거나, 히치하이킹을 하는데 여자인 짱구 엄마가 실패하자 짱구 아빠가 여장으로 변장을 해 히치하이킹을 성공했는데, 하필이면 동성애자의 차를 얻어타 도와주는 대신 진득한 눈빛으로 사귀어달라는 고백까지 받는 장면도 한 번쯤은 봤을 장면입니다. 가장 웃긴 장면 중 하나는 도망치는 좁은 통로에서 앞서 가던 짱구 엄마의 엉덩이가 끼어 앞으로 나갈 수 없을 때 짱구는 그 엉덩이를 향해 똥침을 날렸고, 엄마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나가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이 나중에 한번 더 나올 때는 짱구가 공중에 날아가서 똥침을 날리는 것도 쉴 틈 없이 웃음을 줍니다. 그리고 떡잎 방범대 대원들은 짱구를 배신하고 특히 훈이는 짱구를 먼저 신고하기까지 하는 배신자 중의 배신자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후에 훈이의 인성이 거론되기도 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아무런 연관성이 없이 시종일관 병맛 같은 장면과 대사가 이어지고, 불고기 또한 이야기의 흐름에 중요한 소재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불고기를 먹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일을 해결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기존 극장판과 달리 수많은 개그신과 명장면으로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에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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