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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2008)

아이언맨은 2008년 4월 30일 개봉한 미국의 SF, 모험, 액션 장르의 영화입니다.

러닝타임 125분에 감독은 존 파브로, 주인공인 아이언맨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았습니다.

 

천재적 두뇌와 재능으로 만들어진 영웅

어릴 때부터 천재적 두뇌와 재능을 가진 토니 스타크는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의 뒤를 이어 세계 최강 군수 업체인 스타크 인더스티리의 CEO가 됩니다. 그는 선구적인 천재이면서 미국을 보호하는 수호자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게 됩니다.

천재 억만장자의 순탄한 삶을 살던 토니 스타크는 어느 날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 기지에서 리펄서 기술을 활용한 신형 미사일 '제리코'를 소개하며 화려한 시연회를 하게 됩니다.
시연이 끝난 후 돌아가는 길에 테러리스트가 쏜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미사일에 공격받고 납치됩니다.

정신을 잃은 토니 스타크를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랍되어 있던 호 인센이 심장에 박혀있던 포단 파편 대부분을 제거해 줍니다. 그러나 심장에 미처 제거하지 못한 파편이 남아 있어 이를 막기 위해 토니 스타크의 흉부에 자동차 배터리를 연결한 전자석을 심어 줍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난 토니는 일어난 상황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갇혀있는 곳에 CCTV를 발견하고는 호 인센을 의심하기까지 합니다.
나중에는 서로 피랍된 같은 처지임을 알고 친해졌지만 일주일정도밖에 남지 않은 자신의 수명에 크게 낙담하게 됩니다.
이에 자포자기한 토니 스타크를 호 인센은 "그렇다면 당신에게 아주 중요한 일주일이네요, 그렇죠?"라는 말로 깨우칩니다.

토니 스타크는 호 인센의 도움을 받아 아크 리액터를 만들고 가슴에 박힌 전자석을 교체해 수명을 가까스로 몇십 년 더 늘리며, 나머지 자재들을 이용해서 여기서 빠져나갈 슈트를 만들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최초의 아이언맨 슈트인 Mk.1 슈트를 테러리스트들 몰래 만들기 시작합니다. 미사일을 만들것을 요구했던 테러리스트들은 처음에는 CCTV에 비친 모습만 보고 미사일을 만들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시일이 지나면서 늦어지니 왜 이리 늦어지는가에 대해 추긍하기 시작합니다.

테러리스트 중 텐 링즈는 내일까지 미사일을 만들지 않으면 호 인센을 죽이겠다는 협박에 마음이 조급해진 두 사람은 서둘러 슈트를 조립합니다.
모든 탈출 준비를 마친 그들에게 테러리스트들이 쳐들어오고 작업실 문을 연순간 토니 스타크가 설치한 부비트랩이 폭발하면서 탈출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호 인센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죽음을 당하고 Mk.1을 입은 토니 스타크는 비행 시 조종 실패로 슈트는 박살 나고 사막을 헤매다 구조가 됩니다.

구출된 토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어가는 젊은이들을 보며 사회적 책임을 지기 위해 군수 산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저택으로 돌아온 토니 스타크는 비서인 페퍼의 도움으로 구형 아크 리액터도 교체하고 비밀리에 Mk.2 프로젝트를 개시합니다. Mk.2는 시험 비행에는 성공했지만 고고도 비행 시 결빙의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슈트 재질을 티타늄으로 교체하면서 최종 아이언맨 슈트인 Mk.3를 완성합니다.

소방관 자선 행사에 참여한 토니 스타크는 기자를 통해 대표 이사였던 오베디아 스탠이 그동안 자신 몰래 테러 조직과 무기를 암거래해 왔다는 사실과 호 인센의 고향인 굴미라도 피랍당한 한 그 테러리스트 조직에 공격당했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토니 스타크는 오베디아 스탠에게 따졌지만 되려 법원 가처분 신청까지 내놓고 토니 스타크를 해임하려고 합니다.

이후 뉴스에서 굴미라의 참상을 보게 된 토니스타크는  뭔가 결심한 듯 Mk.3 슈트를 착용하고 굴미라로 향하게 됩니다.
거기서 민간인 학살과 부녀자 납치 등 온갖 악행을 벌이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을 Mk.3로 압살하고 민간인을 구조한 토니 스타크는 마지막에 테러리스트들이 가지고 있던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를 모조리 파괴하고 그곳을 떠납니다.

돌아온 토니 스타크는 페퍼를 시켜 오베디아 스텐의 집무실에 있는 컴퓨터에서 몰래 거래 내역을 확인하면서 처음 납치 사건의 배후에 오베디아 스탠이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오베디아 스텐은 텐 링즈에게서 입수한 Mk.1을 기반으로 한 슈트인 아이언 몽거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슈트의 핵심인 아크 리액터를 만들 수 없던 오베디아 스텐은 토니 스타크를 공격하여 그의 가슴에 장착된 아크 리액터를 뽑아 갑니다.
가슴의 아크 리액터를 뽑혀버린 토니 스타크는 페퍼가 버리지 않고 둔 구형 리액터를 끼우려 했지만, 팔이 닿지 않아 절망하던 순간 로봇팔 더미가 리액터를 집어다 주어 살아나게 됩니다.

아크 리액터를 훔쳐 달아난 오베디아 스텐을 쫓아 가면서 둘은 결투를 벌이게 되고, 구형 아크 리액트로 전력이 부족했던 토니 스타크는 페퍼에게 회사에 있는 대형 아크 리액터를 폭주시킬 것을 부탁합니다.
페퍼는 대형 아크 리액터 위 옥상에 토니 스타크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망설였지만, 결국 지시에 따라 누르게 됩니다.
토니 스타크에 의한 시스템 고장으로 슈트가 개방된 오베디아 스텐은 정면으로 맞은 에너지에 추락하면서 그 충격에 폭발한 아크 리액터에 결국 사망합니다.

슈퍼 하이테크 히어로, 아이언맨의 탄생

아이언맨은 인피니티 사가 페이즈 1의 첫 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서막을 연 영화입니다.
당시 코믹스에서 아이언맨의 입지는 스파이더맨이나 엑스맨에 비해 다소 인기가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이런 인지도 없는 캐릭터인 아이언맨이 첫 번째 작품이 된 것을 사람들은 의아해했지만, 흥행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잘 짜인 스토리와 천재지만 안하무인이었던 토니 스타크는 피랍 당시 호 인센이라는 인물을 만나고 그와 역경을 헤쳐나가면서 영웅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이 여느 액션 영화보다 매력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이라 생각이 됩니다.
또 원작의 토니와는 거리가 멀지만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그 자체였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토니 스타크는 작업을 할 때 자비스라는 인공지능과 함께 일을 합니다. 자비스가 토니 스타크의 말에 따라 작업물을 실험하고 알고리즘에 의해 이런저런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은 아직 현대 과학기술로는 어려워 보이지만, 언젠가는 저렇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처음 만들어진 아이언맨 슈트는 정말 기능이라 할 것도 없고 보잘것없지만 영화 후반으로 갈 수 록 토니 스타크의 천부적 재능에 의해 진화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특히 아이언맨 OST인 Driving with the top down을 배경으로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최초로 날아오르는 장면은 영화관에서 보고 센세이션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존의 히어로 물에서는 영웅은 모두 정체를 숨기고 있다가 악당이 나타나면 그때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으로 등장하면서 사건을 해결한다는 클리셰를 반박하듯 I am Iron Man이라며 본인이 히어로임을 드러내는 장면 또한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잘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토니 스타크의 성격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엔딩 크레디트 이후 처음 쿠기 영상이라는 것을 보게 됐는데, 닉 퓨리가 등장해 이어지는 어벤저스의 떡밥을 던져주고 끝이 납니다.
이 장면은 이게 끝이 아니야? 뭐지? 다음 얘기가 계속 시리즈로 이어진다고? 라며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쿠기 영상은 그 후로도 마블 시리즈에는 계속 등장하고, 영화를 본 사람들이 영화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넘어가도, 쿠키 영상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어하는 사람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아이언맨은 지금 다시 보니 뭔가 어설픈 듯한 CG와 액션이 보이지만, 현실 세계에 있을 법한 과학기술을 표현한 장면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잘 살린 것은 오락 영화로서의 시작은 충분히 훌륭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로 마블 시리즈가 개봉만 했다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난 쿠키 영상의 내용이 궁금해서 극장에 달려갔고, IMAX관이 등장하면서 더더욱 예매하기도 힘들어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다시 봐도 그때의 기억과 신선한 충격을 떠올라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토니 스타크의 소울 푸드인 치즈버거를 먹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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