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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2 (2010)

아이언맨 2는 2010년 4월 29일 개봉한 미국의 SF, 모험, 액션 장르의 영화입니다.
전작에서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임을 밝힌 이후의 이야기로 러닝타임은 125분입니다.

감독은 존 패브로가 전편에 이어 맡았고, 주인공인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하여 어벤저스에서 블랙 위도우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이 첫 등장합니다.

Upgrade is not over.

스타크 엑스포를 열면서 다시 한번 지켜보는 사람들 앞에 아이언맨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토니 스타크는 그 화려함이면에 자신의 심장을 언제 공격할지 모르는 파편들로부터 지켜주는 아크 리엑트의 팔라듐에 중독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아이언맨 슈트를 갖은 이유로 국가에 귀속 시키고자 시도하지만, 토니 스타크는 자문으로 나온 경쟁사의 CEO 저스틴 해머를 웃음거리로 만드는가 하면, 정부 관계자가 보는 앞에서 거절하고 나와버립니다.
몸이 점점 망가져가는 토니 스타크는 페퍼 포츠를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로 임명하고, 비서로 나탈리 러쉬만을 붙여줍니다.

모나코에서 기업인 행사차 참석했다가 토니 스타크는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는데,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운영하는 팀의 기존 레이서를 밀어내고 본인이 레이싱에 나섭니다.
레이싱을 즐기고 있을 때 갑자기 아이언맨 슈트와 비슷한 위플래시 슈트를 장착한 이반 반코가 나타나 경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이반 반코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창립자인 하워드 스타크와 함께 개발을 했던 안톤 반코라는 과학자의 아들로, 안톤 반코가 러시아로 추방된 사건을 계기로 스타크 가문에 복수할 날을 기다렸습니다.
토니 스타크는 휴대용 슈트인 Mk.5를 입고 이반 반코를 저지하지만, 아이언맨 슈트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은 본인 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그의 주장이 완전히 깨지는 현장이 TV에 생중계되고 말았습니다.

모나코 사건과 중독 증상의 악화로 토니 스타크는 더 엉망으로 살기 시작합니다.
생일에 파티를 열어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는 앞에서 술을 마시며 우스꽝스런 춤을 추기도 하고, 심지어 슈트 안에 실례를 하기도 합니다.
이를 보다 못한 페퍼 포츠가 파티를 중단시키지만, 토니 스타크는 여자들이 던져주는 술병이나 수박을 리펄서건으로 깨면서 여전히 파티를 즐깁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또 한명의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공군 장교이자 절친한 친구인 로드입니다.
토니 스타크의 모습에 크게 실망한 로드는 Mk.2 슈트를 입고 파티에 참석한 모든 인원에게 겁을 줘서 내쫓아내 버리고, 토니에게 공격을 퍼붓기까지 합니다.
결국 서로 리펄서건을 쏘아봤지만 부서지는 것은 토니 스타크의 저택뿐이었습니다.
로드는 그대로 슈트를 입은 채 공군 기지로 돌아갔고, 가지고 간 슈트에 해머사의 갖은 무기를 장착하여 개조합니다.

한바탕 소동이 있은 뒤 방황하던 토니 스타크는 도넛 가게의 대형 도넛 모형 간판에 앉아 도넛을 먹고 있는데 그의 앞에 실드의 닉 퓨리가 나타납니다.
얘기를 나누는 동안 페퍼의 비서로 채용된 나탈리 러시만이 나타났습니다.
나탈리 러쉬만은 다름 아닌 실드의 나타샤 로마노프 요원이었습니다.
그녀는 필라듐 중독을 일시적으로 막는 물질을 토니 스타크에게 주사했고, 닉 퓨리는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가 남긴 자료를 건네며 필라듐을 대체할 물질을 개발하라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토니 스타크는 아버지의 자료를 보면서 자신의 기술력으로 드디어 팔라듐을 대체할 신물질 개발에 성공합니다. 또 신물질에 맞는 새로운 슈트 Mk.6을 개발합니다.

한편 모나코에서 처치한 줄 알았던 이반 반코는 헤머사의 지원을 받으며, 최신 무인 로봇인 해머 드론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해머사의 CEO인 저스틴 해머는 토니 스타크에게 언제나 기술력에서 밀렸기에 이반 반코를 고용해 아이언맨 슈트와 같은 슈트를 개발하길 바랬으나 이반 반코는 자신의 뜻대로 무인으로 조정 가능한 해머 드론을 만드는데 집중합니다.
뜻대로 되지않자 결국 저스틴 해머와의 사이가 나빠지게 되고 감금까지 당합니다. 하지만 이반 반코는 자신의 슈트를 만들었고 저스틴 해머가 스타크 엑스포로 향한 사이 토니 스타크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토니 스타크를 쓰러뜨리기 위한 병기와 그를 지원하고 있는 뒷배경에 헤머사가 있음을 말해주며 도발합니다.
이에 토니 스타크는 이반 반코를 저지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언맨 슈트 Mk.6를 입고 스타크 엑스포로 향합니다.

스타크 엑스포에서는 저스틴 헤머가 이반 반코가 개발한 해머 드론과 로드의 변형된 슈트인 워 머신을 소개하고 있었고, 그의 앞에 토니 스타크가 나타나서 이반 반코를 어디에 숨겼는지 추궁합니다.
그때 갑자기 로디의 슈트가 해킹을 당하고 주변의 해머 드론과 함께 아이언맨에게 공격을 시작합니다.
해머사에 잠입한 나타샤 로마노프는 원격 조정을 하고 있는 이반 반코의 방에까지 찾아갔지만, 이미 그는 슈트를 입고 토니 스타크에게 향한 뒤였습니다.
나타샤 로마노프는 컴퓨터에서 워 머신의 원격조정을 해제했고, 토니 스타크에게 이를 알려줍니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 워 머신과 아이언맨은 힘을 합쳐 남은 해머 드론을 부숴버리는 데 성공합니다.
순조롭게 끝날 것 같은 그때, 이반 반코가 슈트를 장착한 채 나타나 다시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최신 슈트의 힘에 워 머신과 아이언맨은 밀리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워 머신과 아이언맨은 서로의 리펄서건의 에너지파로 이반 반코를 무찔렀고, 이반 반코는 죽으면서 주변에 박살 난 해머 드론들을 자폭시킵니다.
해머 드론들에 이상한 경고음이 울리자 로디는 직감적으로 해머 드론이 폭발할 것을 알고 토니 스타크와 그 자리에서 벗어납니다.
토니 스타크는 아수라장이 된 행사장에서 페퍼 포츠가 있음을 알고 그녀를 구해 무사히 빠져나갑니다.

이후 닉 퓨리는 다시 한번 토니 스타크를 만났고, 나타샤 로마노프의 개인 평가서에 따라 토니 스타크를 실드의 컨설턴트로 채용됩니다.


인피니티 사가의 오마주가 돋보였던 영화

아이언맨에 이어 2년 만에 개봉한 아이언맨 2는 중간에 인크레더블 헐크를 거쳐 인피니티 사가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본인이 아이언맨임을 밝힌 토니 스타크는 가슴에 아크 리액터를 달고 있으면서 거기서 나오는 독성물질에 점점 죽음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한 듯 막 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닉 퓨리 국장의 힌트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남겨진 힌트에서 아크 리액터를 대체할 새로운 물질을 발견해 내고 이를 계기로 다시 아이언맨으로서 일어서게 됩니다.
전편에도 같이 납치된 호 인센의 희생에서 인생을 자포자기하는 마음을 되돌렸듯이 이번 편에서는 아버지의 남겨진 영상에서의 아버지의 말 한마디가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전편보다 조금 더 세련된 아이언맨 슈트, 특히 휴대용으로 개발한 Mk.5 슈트는 변신하는 장면이 '첨단 기술이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아이언맨 시리즈를 보면 언젠가 영화가 아닌 현실세계에서도 실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언맨 2의 이야기 흐름은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이 편에 등장하는 곳곳에 숨어있는 인피니티 사가의 오마주를 찾는 것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아크 리액터를 대체할 신물질을 만들 때 입자 가속기의 수평이 맞지 않자 어디선가 가져온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방패가 등장하는가 하면, 영화 후반부에는 뉴스에 인크레더블 헐크에 나오는 대학교 전투가 나옵니다.
또 페퍼 포츠의 비서로 블랙 위도우인 나타샤 로마노프 요원이 계속 이야기 흐름 속에 함께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반 반코를 찾아가면서 적들을 맨몸으로 때려눕히는 액션씬에서 보통의 요원이 아님을 짐작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엔딩 크레디트가 끝나면 쿠키 영상이 어김없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햄식이로 유명한 토르의 묠니르가 발견되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이 묠니르가 발견되는 장면은 다음 이어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장편 영화 토르:천둥의 신을 예고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뻔할 수도 있는 히어로 영화의 이야기 흐름이지만 여전한 토니 스타크의 시답잖은 농담과 예전에는 놓치고 갔던 인피니티 사가의 오마주들이 전체 시리즈를 다 보고 난 지금은 그때 이런 장면을 놓쳤었구나, 이런 힌트가 있었구나 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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