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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사전 (2016)

2016년 11월 16일에 개봉한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후에 나온 위저딩 월드 장편 영화입니다.

해리포터 원작자인 J.K. 롤링이 각본을 맡았고, 영화의 배경은 해리포터보다 70년이나 앞선 1926년의 이야기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교과서 중 신비한 동물사전을 집필한 작가 뉴트 스캐맨더가 주인공으로 신비한 동물사전은 총 5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고 그중 첫 번째입니다.

2012년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에디 레드메인이 뉴트 스캐맨더 역을 맡아 연기했고, 예고편이 나올 때부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의 개봉으로 상당한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상영시간은 133분이고 상영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책 나오면 보내드릴게요. 아니 제가 직접 전달해드려도 될까요?

1926년 유럽은 그린델왈드의 득세로 혼란의 시기가 이어졌습니다. 마법 동물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뉴트 스캐맨더는 자신의 마법 동물들이 담긴 가방을 들고 뉴욕으로 오게 됩니다. 그때의 뉴욕은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습격 사건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미국 마법 의회(MACUSA)의 오러 퍼시발 그레이브스는 건물 붕괴 현장을 탐사하며 무슨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때 갑자기 도로가 무언가에 의해 붕괴됩니다.

 

한편 거리를 지나가던 뉴트는 자신이 내려놓은 가방에 제이콥 코왈스키가 걸려넘어지고, 그때 니플러가 그의 가방에서 탈출해 걸인이 모은 동전을 훔쳐 은행으로 달아납니다. 은행으로 들어온 뉴트는 니플러를 발견하고 오캐미의 알을 떨어뜨리고 갑니다.

하지만 떨어뜨린 알을 제이콥이 주워 뉴트를 찾았지만, 이미 뉴트는 사라져버린 후였습니다. 제이콥은 빵집을 차리기 위해 대출을 받으려고 했지만, 담보다 없다는 이유로 은행장은 거절합니다. 그때 제이콥의 주머니에서 알이 부화하려 했고, 뉴트를 발견해 알이 부화할 것 같다고 외칩니다. 뉴트는 소환 마법으로 제이콥과 순식간에 은행 지하로 통하는 계단으로 순간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은행 금고문틈으로 들어가고 있는 니플러를 발견한 뉴트는 알로호모라 주문을 사용해 금고 안에서 니플러를 붙잡습니다. 이 광경을 본 은행장이 경비원을 불렀고, 뉴트는 마법 주문으로 은행장을 제압했고, 경찰까지 들이닥치자 결국 제이콥과 한 번 더 순간이동으로 도망가게 됩니다. 뉴트는 제이콥의 기억을 지우려고 했지만, 순간적으로 그는 도망치고 맙니다.

 

은행 앞에서 뉴트를 수상하게 본 티나 골드스틴은 뉴트에게 노마지의 기억을 지웠는지 물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뉴트는 미국 마법 의회 본부로 압송됩니다.  그곳에서 뉴트는 자신이 들고 온 가방을 열어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은행에서 만난 제이콥과 가방이 바뀐 질 모르는 뉴트는 가방을 연 순간 빵이 가득한 상황에 당황하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제이콥은 바뀐 뉴트의 가방을 침대에 올려놓고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가방의 잠금쇠가 풀리고 머 트랩과 에럼펀트, 빌리위그, 오캐미, 데미가이즈 등 동물들이 풀려나버립니다.

가방을 찾으러 나온 뉴트와 티나는 이 광경을 목격하고, 그곳의 수많은 노마지들의 기억에서 거대한 동물을 가스폭발로 기억을 수정합니다. 제이콥의 집을 찾아온 뉴트는 엉망진창이된 집을 복구하고, 현장에서 탈출한 동물 중 머트랩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머트랩에게 물린 제이콥은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티나는 그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갈 것을 권유합니다.

 

제이콥의 기억을 지우는 일은 잠시 보류로 두고 티나의 집에 도착합니다. 티나에게는 퀴니라는 여동생이 있었고, 그녀는 레질리먼시를 이용해 마음을 읽어 제이콥에 호감을 표시합니다. 제이콥 역시 퀴니의 외모와 성격, 요리에 반합니다.

즐거운 저녁식사가 끝나고 행복한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뉴트는 자신의 가방을 열고 제이콥과 함께 들어갑니다.

가방 안에는 공간 확장 마법으로 뉴트의 작업실과 동물원에 가까운 규모의 공간에 각종 마법 생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을 신기해하던 제이콥은 극지방의 한 구석에 있는 소용돌이 검은 안개를 보게 되고 다가갑니다. 뉴트는 그를 말렸고, 그 물체가 옵스큐러스라고 말해줍니다.

 

그 후 뉴트와 제이콥은 가방에서 탈출한 동물을 찾아 뉴욕을 헤매며 우여곡절 끝에 한 마리씩 잡는 데 성공합니다. 에럼펀트를 잡아 가방에 들어간 그때 그들을 미행한 티나가 이 가방을 들고 마법 의회에 가져갑니다. 가는 도중 옵스큐러스가 거리를 암흑으로 만드는 것을 보게 됩니다.

 

티나는 노마지인 쇼우 사망사고로 국제 비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마법 의회에 들어가 뉴트가 신비한 동물이 가득한 가방을 가지고 입국했고, 그중 일부 동물이 유출되었다고 고발합니다. 뉴트는 자신의 동물들은 절대 위험하지 않고, 뉴욕에서 습격을 일으킨 건 옵스큐러스라고 설명하지만, 그들은 뉴트가 놓친 동물들이 이 사건을 일으켰다고 단정하고 뉴트 일행을 체포합니다.

이후 그레이브스는 뉴트와 티나를 심문하며 뉴트의 가방에서 발견된 옵스큐러스를 꺼내 추궁합니다. 뉴트는 숙주를 구하기 위해 뽑아낸 것이며 본인은 범죄 의도가 없다고 하지만, 그레이브스는 뉴트가 쇼우 사망 사건과 마법 사회 노출에 대한 책임으로 그와 티나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바로 집행할 것을 명령합니다.

 

사형장에서 뉴트는 항상 데리고 다니던 보우트러클 피켓과 스우핑 이블의 도움으로 티나와 탈출하게 됩니다. 이후 합류한 제이콥과 퀴니의 도움으로 의회에서 탈출해 마지막 남은 데미가이즈를 찾아 잡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뉴트 일행은 건물 옥상에서 옵스큐러스가 뉴욕시를 엉망으로 만드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그곳에는 옵스 큐러스와 된 크레덴스를 그레이브스가 쫓고 있었고, 티나는 그가 크레덴스를 이용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뉴트에게 크레덴스를 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그레이브스를 막기 시작합니다.

 

한편 피쿼리 대통령은 마법 사회가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러들과 함께 출동합니다. 크레덴스가 도망친 지하철을 방어막으로 막았지만, 난리통에 모여든 수많은 노마지들이 생기게 됩니다.

구석에 몰린 크레덴스에게 뉴트는 다가가 도와줄 수 있다고 설득하며 다가가는 순간 그레이브스가 나타났고, 그를 크레덴스는 공격합니다. 뒤이어 마법 의회 대통령의 오러 부대가 따라왔고, 티나와 그레이브스의 만류에도 오러들의 사격에 크레덴스는 폭발과 함께 소멸합니다.

 

그레이브스는 분노했고 마법사들이 숨어 살아야 하는 법안을 비난하며 피쿼리 대통령을 공격했고, 뉴트가 스우핑 이블로 그를 겨우 제압합니다. 뭔가를 알아챈 뉴트는 마법으로 그의 변장을 해제시켰고 정체가 드러납니다. 바로 겔러트 그린델왈드였습니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도시 전체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뉴트는 천둥새 프랭크와 스우핑 이블의 독을 이용해 도시 안의 노마지들의 기억을 조작하고 오러들이 도시를 재건하면서 마법 사회 비밀은 다시 지켜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뉴트는 티나 그리고 퀴니 함께 제이콥의 기억 역시 지우기 위해 작별의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흘립니다.

시간이 지나 통조림 공장에서 아무 일 없는 나날을 보내던 제이콥은 어느 날 퇴근길에 한 남자와 부딪히게 됩니다. 그는 쳐다보지도 않고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곧장 사라집니다. 그 후 자신의 가방을 들어 올렸는데, 꽤 묵직한 느낌에 놀라 가방을 열어보게 됩니다. 그 가방 안에는 은으로 된 알 껍질들이 가득 차 있고, 오캐미 알 껍데기들을 담보로 빵집 대출을 받으세요 라는 편지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한편 뉴트는 영국으로 다시 향하는 배를 타러 갔고, 티나와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티나는 신비한 동물 사전을 잘 완성하라고 하고 뉴트는 책이 나오면 바로 한 권 보내주겠다고 하고 떠납니다. 하지만 이내 돌아와 당신 책은 직접 찾아와서 주면 어떨까요?라는 말을 남기고 티나도 그게 좋겠다는 말을 합니다. 

 

해리포터 마법의 시작, 눈이 즐거운 마법 이야기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포터 시리즈 중 첫 아카데미 수상을 한 영화입니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수상을 한만큼 등장인물들의 의상이 1926년대의 아이템과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느낌입니다.

뉴트 스캐맨더의 파란색 코트와 안에 입은 브라운 계열의 슈트는 이후 트레이드 마크처럼 따라다니는 느낌입니다.

 

2000년대 많은 해리포터 덕후를 남긴 해리포터 시리즈는 죽음의 성물 이후로 그대로 끝난 것만 같았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이 개봉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설레었습니다. 그중 저도 한 명이었습니다.

이전 시리즈와 차이가 있다면 영국의 호그와트가 배경이었다면 이번에는 미국의 인간 세계가 배경이라는 점입니다. 시기상 해리포터보다 앞선 시기의 내용이기 때문에 해리포터의 추억과 그 연결고리가 될 떡밥을 찾느라 열광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리즈 영화의 처음이어서인지, 스토리는 앞으로의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마구 펼쳐 놓는 듯하고, 주인공인 뉴트 스캐맨더 역시 비중이 크지 않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시각적인 면에서는 이전 해리포터 시리즈에 못지않게 즐거운 마법이 펼쳐집니다. 해리포터의 세계관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고 교과서인 신비한 동물사전에 나오는 환상의 생물을 그대로 그려내 아 그때 그거!라는 생각에 더 재미를 느꼈습니다.

 

또 이전 시리즈의 최종 보스에 볼트모트가 있었다면, 이 시리즈의 최종 보스는 그린델왈드가 등장합니다. 1편에서는 그린델와드 역에 조니 뎁이 짧게 등장해 앞으로의 이야기의 흐름이 그린델왈드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게 돼 다음 편을 더 기대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2편으로 나온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기대와 달리 평점이 아주 저조합니다. 많은 캐릭터의 내용을 한 번에 다 담으려고 해 난잡한 데다 주인공이 될 그린델왈드가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뉴트 스캐맨더와 그 일행이 멋지게 해결했다가 주가 되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소소한 범죄라 기대 이하의 진행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신비한 동물조차도 역할이 없었다는 것에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2022년 올해 4월 13일에 세 번째 시리즈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리포터 마법사 중 가장 존경받는 덤블도어 교수와 머글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의 대립, 머글과 신비한 동물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뉴트와 그 일행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그린델왈드 역에 조니 뎁이 하차하고 매즈 미켈슨이 열연을 펼칩니다. 이미 해외 많은 팬들은 매즈 미켈슨의 그린델왈드가 훨씬 더 어울린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해리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의 실제적인 연결고리가 될 이번 편을 또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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