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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스토리 4 (2019)

2019년 6월 20일에 개봉한 토이스토리 4는 토이스토리 3 이후 9년 만에 개봉한 후속 편입니다.

감독은 재미있게도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피에로 풍선 목소리를 연기했던 조시 쿨리가 맡았고,

주인공인 우디의 목소리는 변함없이 톰 행크스가 연기를 했습니다.

러닝타임 100분에 상영등급은 전체 관람가입니다.

 

앤디의 장난감에서 보니의 장난감으로

9년 전 앤디의 집.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던 밤, 앤디의 RC카가 배수구에 빠져 쓸려갈 위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장난감들의 대장인 우디는 동생 몰리의 방 창문으로 보 핍과 다른 장난감들과 함께 RC카를 구해오지만, 바로 그때 몰리 방에 있는 보핍과 그녀의 장난감들이 다른 사람에게 팔려가게 됩니다. 보 핍이 들어있는 상자를 들고 가는 남자가 차 키를 깜빡해 다시 앤디의 집으로 돌아간 틈에 우디는 보 핍에게 같이 가서 숨자고 하지만, 보 핍은 거절합니다.

우디에게 함께 가자고 얘기했지만, 비가 쏟아지는데 나와서 자신을 찾고 있는 앤디의 목소리에 남기로 결정합니다.

 

시간이 지나 우디와 장난감들은 앤디와 헤어져 새로운 주인인 보니에게로 갑니다. 보니 방에서 지내게 된 우디는 옷장에 틀어박혀 먼지만 쌓이고 있습니다. 우디는 옷장 틈에서 지켜본 보니가 첫 유치원 예비소집일에 가기 싫어서 훌쩍이기까지 해서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우디는 몰래 보니의 유치원 가방에 숨어서 함께 갑니다.

유치원에서 보니는 예상대로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첫 수업인 만들기 시간에 친구 하나 없이 홀로 앉아 울먹이는 보니를 위해 우디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도록 크레파스나 몇 가지 소품, 그리고 쓰레기까지 몰래 모아다가 눈에 보이는 곳에 옮겨둡니다.

보니는 우디가 옮겨준 도구로 포크 숟가락 장난감인 포키를 만들었고, 선생님의 관심까지 받게 되어 밝은 모습으로 교실을 나서게 됩니다.

 

걱정했던 부모님은 밝은 모습으로 돌아와 포키를 자랑하는 보니를 보며 자동차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이 모습에 같이 기뻐하는 우디는 무심코 포키에게 말을 걸었는데 그 순간 포키가 말을 하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집으로 같이 돌아온 포키는 자신이 장난감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우디는 포키에게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보니의 장난감이라고 얘기하지만 포키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보니와 장난감들은 예정대로 자동차 여행에 같이 가게 됐고, 캠핑카에서 포키는 탈출해버렸고, 우디는 포키를 찾아오기 위해 뒤따라 뛰어내립니다. 다행히 포키를 찾아 캠핑카를 찾으러 가는 동안 우디는 앤디와 함께했던 자신의 과거를 포키에게 얘기해줍니다. 그리고 보니에게 포키가 어떤 존재인지를 설득해서 결국 포키도 이해하고 보니에게로 향합니다.

 

날이 밝아오고 캠핑카가 있는 곳에 거의 다다른 우디는 문득 골동품점 창문 안에서 나오는 몰리 방의 스탠드를 발견합니다. 헤어진 보 핍이 여기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골동품점 안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개비 개비를 만납니다.

개비 개비는 보 핍을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그녀의 본심은 우디의 소리 장치를 뺏을 생각이었습니다.

이를 알아버린 우디는 포키와 함께 도망쳤고, 포키는 개비 개비의 부하인 벤슨들에게 잡히게 됩니다. 우디 본인마저 잡히게 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소리 장치를 동작시켜 골동품점 안에 들어온 하모니라는 여자 아이에게 발견되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하모니와 함께 놀이터로 간 우디는 우연히 다른 아이가 가져온 장난감인 보 핍과 만나게 됩니다. 보 핍을 만나 그동안의 얘기를 들은 우디는 조금 놀랍니다. 보 핍은 그 골동품 가게에서 2~3년을 장식되어 있으면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지 못했고, 결국 거기에서 빠져나와 주인 없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면서 팔이 부러지기도 하지만 만족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우디는 포키에 대한 얘기를 하며, 자신을 도와줄 것을 부탁했고 거절할 수 없던 보 핍은 도와주기로 합니다.

 

한편 포키를 따라나선 우디를 걱정하던 버즈는 우디를 찾아 밖으로 나섭니다. 그러다 근처 카니발 직원에게 발견되어 총쏘기 게임 경품으로 잡혀버립니다. 그곳을 버즈를 함께 걸려있던 경품인 더키와 버니는 1등 상품으로 걸려있는 버즈를 못마땅하게 생각해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버즈의 머리를 발로 차던 더키는 헬멧에 발이 끼었고, 그 틈에 버즈는 탈출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골동품점 지붕 위에서 우디와 보 핍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버즈를 따라온 더키와 버니까지 합세해 개비 개비에게서 포키를 구해오려고 했지만, 작전에 실패합니다. 엉망이 된 몸을 이끌고 겨우 탈출했는데 우디는 다시 골동품점으로 돌아갑니다.

 

우디는 개비 개비에게 포키를 돌려주는 대신 자신의 소리 장치를 가져가도록 허락합니다. 개비 개비가 하모니와 함께 하는 행복한 모습을 기대하며 우디와 포키는 지켜보지만, 하모니는 오래된 인형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모습에 모두 충격을 받았고 낙담하는 개비 개비에게 우디는 자신의 주인 보니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보니의 캠핑카에 가까워져 모두가 같이 뛰어가는데, 갑자기 개비 개비가 멈춰 섭니다. 그곳에는 부모님을 잃은 한 아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우디와 더키와 버니는 울고 있는 아이가 개비 개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줬고, 다행히 아이는 개비 개비를 꼭 안고 용기를 내어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고, 다시 부모님과 만나게 됩니다.

떠나는 개비 개비는 뒤에서 지켜보던 우디와 일행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시 캠핑카에 다다른 우디는 다시 보 핍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다시 나눕니다. 그때 버즈가 우디에게 보 핍과 함께 가도 된다고 말해줍니다. 그 말에 결심이 선 우디는 보 핍과 함께 남기로 하고, 그동안 함께한 모두를 껴안아주며 이별합니다.

출발하는 차 안에서 장난감들은 남은 우디와 보 핍을 바라봤고, 버즈와 우디는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라는 말을 서로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앤디의 세상을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토이스토리 4는 어릴 적 생각이 가장 많이 나서 마음이 뭉클한 시리즈였습니다. 1995년 토이스토리 1이 개봉되고 무려 24년 후의 토이스토리입니다. 장난감을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는 토이스토리는 아련한 추억과 함께 새로운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디를 연기한 톰 행크스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뭉클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초반부에 세월이 흘러 앤디는 자신의 장난감을 아기 보니에게 물려줍니다. 예전에 저도 아끼던 장난감들을 물려줘야 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의 마음이 생각나면서 아마 앤디의 마음도 헤어짐이 많이 아쉬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주역은 우디입니다. 주인공인 우디가 중심이다 보니 버즈나 제시, 슬링키 등 전편에서 사랑받던 캐릭터의 비중이 낮았다는 것은 아쉽지만,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 또 반가웠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포크 숟가락에 오밀조밀 붙어있는 눈이 매력적인 포키는 많은 캐릭터 상품이 출시되었습니다. 또 덤 앤 더머처럼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오리 인형 더키와 토끼 인형 버니 콤비는 쿠키 영상에서까지 티키타카를 제대로 보여주며 웃음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우디는 보니에게는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 아니지만, 앤디의 장난감이 되어 앤디가 대학에 들어가서 더 이상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을 나이까지 함께 있었음을 행복했다고 표현합니다. 자신은 쓰레기라며 탈출한 포키를 되찾아 오는 과정에서 개비 개비에게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도 보니를 위해 포키를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은 먼지 쌓인 옷장이 아닌, 연인이었던 보 핍과 함께하는 새로운 세상을 선택합니다. 이는 24년 동안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으로써 누군가의 장난감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장난감으로 멋진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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